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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Q1 2026: 매출 6.07조·영업이익 175% 급증 — 은·금 랠리가 본업 아연을 추월

작성자 MinJeKim1 조회
고려아연 Q1 2026: 매출 6.07조·영업이익 175% 급증 — 은·금 랠리가 본업 아연을 추월

고려아연 Q1 2026: 매출 6.07조·영업이익 175% 급증 — 은·금 랠리가 본업 아연을 추월

고려아연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귀금속 가격 랠리가 제련 마진에 실제로 꽂혔음을 보여준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3.83조원에서 6.07조원으로 58.4% 뛰었고, 영업이익은 0.27조원에서 0.75조원으로 175.2% 급증했다. 핵심 동력은 본업인 아연이 아니라 은과 금이었다 — 지배회사 별도 매출에서 은 비중이 51.3%, 금이 14.4%로, 귀금속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아연(18.3%)을 압도했다. 비철금속 제련은 LME·금속 가격에 직결되는 사이클 산업으로, 이번 분기는 은·금 강세와 원화 약세가 겹친 회복 국면에 해당한다.


1단. 연결재무상태표 분석

1-1. 주요 자산 항목

항목전기(2025말, 억원)당기(2026 Q1말, 억원)증감률
현금 및 현금성자산34,51110,316-70.1%
매출채권11,15012,643+13.4%
재고자산62,20564,848+4.2%
유형자산53,64656,305+5.0%
무형자산11,70512,412+6.0%
기타비유동금융자산74830,423+3,967.6%
자산총계203,957214,959+5.4%

자산총계는 21.50조원으로 분기 만에 5.4% 늘었다. 표면적 변화의 핵심은 현금의 이동이다. 현금성자산이 3.45조원에서 1.03조원으로 2.42조원 줄어든 동시에, 기타비유동금융자산이 748억원에서 3.04조원으로 폭증했다. 이는 영업 부진이 아니라 보유 현금을 장기금융상품으로 재배치한 결과로(현금흐름표상 장기금융상품 취득 2.84조원), 자산 구성의 성격 변화일 뿐 현금 창출력 훼손과는 다르다.

재고자산은 6.48조원으로 4.2% 늘었다. 제련업 특성상 재고는 원료(정광)와 제품(금속괴) 가치에 연동되며, 주석상 재고 일부는 LME 공시가격 기준 공정가치(수준 2)로 측정된다 — 금속 가격이 오르면 재고 평가가치도 함께 부푼다. 매출채권 13.4% 증가도 매출 급증과 금속가 상승의 동반 효과다.

이익잉여금은 6.54조원에서 6.49조원으로 534억원 줄었다. 지배주주순이익 3,546억원이 더해졌음에도 잔액이 감소한 것은 약 4,08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이 선언됐기 때문으로, 미지급분이 기타유동금융부채(2,762억→7,516억원)에 반영됐다. 반면 기타자본항목은 4,294억원에서 7,574억원으로 늘었는데, 원화 약세에 따른 해외사업환산이익 3,204억원이 주된 원인이다.

리스(IFRS 16) 영향은 사용권자산 1,693억원·리스부채 1,666억원 수준으로, B/S 전체에서 비중이 작다.

1-2. 부채 구조 — 금융부채 vs 영업부채

부채총계는 9.21조원에서 10.04조원으로 9.0% 늘었고, 부채비율은 82.4%에서 87.6%로 상승했다.

  • 금융부채(차입금·사채·리스): 약 6.44조원으로 전기(약 5.96조원) 대비 8.0% 증가. 단기차입금 3.26조원, 장기사채 1.60조원, 장기차입금 1.10조원이 중심이다. 분기 중 유동성사채 1,996억원이 신규로 잡혔다. 금융비용이 전년 동기 1,305억원에서 2,458억원으로 88.3% 늘어, 차입 확대와 금리 부담이 손익에 직접 반영되고 있다.
  • 영업부채: 매입채무는 2.34조원에서 2.09조원으로 10.6% 감소했다. 매출이 급증하는 국면에서 매입채무가 줄어든 점은 운전자본 부담(아래 3단 영업현금흐름 음수)의 배경이 된다.

1-3. 자본 구조

자본총계는 11.46조원으로 2.5% 늘었다. 납입자본(자본금 1,156억원 + 주식발행초과금 3.85조원)은 변동이 없어, 2024년 대규모 유상증자 이후 추가 희석은 없었다. 자본의 질을 좌우한 것은 이익잉여금(6.49조원)과 해외사업환산이 실린 기타자본항목(7,574억원)이다.


2단. 연결손익계산서 분석

2-1. 핵심 수익 지표 (Q1 비교 + 연간 추세)

항목Q1 2025Q1 2026증감FY2024FY2025
매출액(억원)38,32860,720+58.4%120,529165,879
영업이익(억원)2,7117,461+175.2%7,23512,319
영업이익률(%)7.0712.29+5.2%p6.007.43
당기순이익(억원)1,6253,540+118.0%1,9487,702
순이익률(%)4.245.83+1.6%p1.624.64
기본주당이익(원)8,94517,388+94.4%

매출총이익이 4,062억원에서 9,534억원으로 134.7% 늘며 매출총이익률이 10.6%에서 15.7%로 5%p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12.3%는 연간 기준(FY2024 6.0%, FY2025 7.4%)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단년·단분기 호조를 사이클 평균으로 착시해서는 안 된다. 다만 분기 마진이 연간을 2배 가까이 상회한다는 사실 자체가 귀금속 가격 강세의 강도를 보여준다.

영업레버리지: 매출 +58.4%에 영업이익 +175.2% → DOL 약 3.0배. 제련업의 고정비(설비 감가상각·인건비) 위에서 금속가 상승분이 마진으로 증폭됐다.

일회성 요인 점검: 영업이익(7,461억원)이 법인세차감전이익(5,178억원)을 크게 웃도는데, 영업외에서 금융비용 2,458억원과 기타비용 1,434억원이 차감된 결과다. 즉 본업 마진은 강했지만 이자·파생·환 관련 영업외 비용이 순이익 증가율(+118%)을 영업이익 증가율(+175%)보다 낮춘 구조다. 주당순이익이 순이익(+118%)보다 덜 오른 것(+94%)은 2024년 증자로 늘어난 주식 수가 분모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2-2. 제품 믹스 — 귀금속이 매출의 중심으로 (지배회사 별도)

품목Q1 2026 비중(%)FY2025 비중(%)FY2024 비중(%)
51.333.029.5
14.418.59.2
아연18.324.231.7
8.712.317.6
3.44.44.8
기타4.07.57.3

본업인 아연 비중은 2024년 31.7%에서 18.3%로 13.4%p(약 42%) 낮아졌고, 그 자리를 은(51.3%)이 채웠다. 은·금 합산 비중이 65.7%로, 고려아연의 분기 손익이 사실상 귀금속 가격에 좌우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은·금은 아연·연 제련 공정에서 회수되는 부산물이지만, 가격 랠리 국면에서는 이 부산물이 본업 손익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뒤집으면, 귀금속 가격이 조정될 경우 마진도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는 뜻이다.


3단. 연결현금흐름표 분석

항목Q1 2025(억원)Q1 2026(억원)증감
영업활동 현금흐름-4,683-958+3,725(개선)
투자활동 현금흐름+4,808-26,851-31,659
재무활동 현금흐름-3,365+2,967+6,332
기말 현금5,77310,316

영업활동현금흐름은 -958억원으로 여전히 음수지만, 전년 동기 -4,683억원에서 크게 개선됐다. 순이익 3,540억원에 비해 영업현금이 음수인 것은 재고(6.48조원)와 매출채권 증가, 매입채무 감소가 겹친 운전자본 유출 때문이다. 이익의 질(영업CF/순이익)은 -0.27배로, 표면 이익이 현금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다만 이는 제련업 1분기의 계절적 운전자본 부담과 금속가 상승에 따른 재고·채권 동반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매출채권 부실 누적 신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다음 분기 운전자본 회수 여부가 확인 포인트다.

투자활동에서 2.69조원이 유출됐는데, 거의 전부가 장기금융상품 취득 2.84조원이다. 설비투자(CapEx)는 2,301억원으로 매출 대비 3.8% 수준이며 전년(1,660억원)보다 늘었지만, 현금 감소의 본질은 CapEx가 아니라 현금의 금융자산 재배치다.

FCF = 영업CF(-958억) - CapEx(2,301억) = -3,259억원으로 분기 기준 음수다. 재무활동에서는 차입금 순증으로 2,967억원이 유입됐다. 결과적으로 현금성자산은 2.42조원 줄었지만, 이는 장기금융상품으로 옮겨간 것이어서 실질 유동성 훼손과는 구분해야 한다.


4단. 추가 분석 — 주목할 이슈

① 사이클 위치: 귀금속 강세 + 원화 약세의 동시 수혜. 이번 분기 마진 개선은 은·금 가격 랠리(국제 귀금속 시세 LBMA 강세)와 원화 약세가 겹친 결과다. 총포괄손익(6,847억원)이 순이익(3,540억원)의 약 2배인데, 그 차이의 핵심이 해외사업환산이익 3,204억원이다. 환율과 금속 가격이라는 두 외부 변수가 모두 우호적이었다는 점에서, 두 변수 중 하나만 되돌려도 마진은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

② 본업 아연의 구조적 비중 축소. 아연 매출 비중이 2년 만에 31.7%→18.3%로 하락했다. 귀금속 호조가 이를 가렸지만, 제련 본업의 마진(아연 TC/RC 등 제련수수료)은 별도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

③ 사업 다각화 투자. 종속회사 85개사를 통해 2차전지 소재(켐코·케이잼 — 황산니켈), 자원순환(Pedalpoint·Kataman·MDSi 인수), 신재생·수소(Ark Energy), 호주 제련(SMC) 등으로 확장 중이다. 2025년 12월에는 Crucible JV LLC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비제련 투자가 차입 증가와 금융비용 부담(분기 2,458억원)의 배경이기도 하다.

④ R&D 집약도. 연구개발비/매출 비율은 0.11%로 제련업 특성상 낮은 수준이다.

⑤ 지배구조. 당분기말 주주 구성은 (유)와이피씨 25.21%, 고려아연 및 ㈜영풍의 특수관계자 합산 33.45%, 자기주식 2.30%다. 자기주식 보유 및 특수관계자 지분 구도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지속 관찰 대상이다. (본 보고서 발췌본에는 별도 소송·우발채무 주석이 포함되지 않아 해당 항목은 평가에서 제외했다.)


5단. 핵심 시사점 및 전망

무엇이 성장했나 — 은·금 귀금속 가격 랠리가 제련 마진을 끌어올려 매출 +58%, 영업이익 +175%를 만들었다. 영업레버리지 3배가 작동했고, 원화 약세가 포괄이익을 추가로 키웠다.

무엇이 리스크인가 — 첫째, 이익의 질이다. 영업현금흐름이 음수(-958억원)로 순이익이 현금화되지 못했다 — 운전자본 회수 여부가 다음 분기 핵심이다. 둘째, 손익이 귀금속 가격·환율이라는 외생 변수에 좌우되는 구조여서, 두 변수의 반락 시 마진이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 셋째, 차입 확대로 금융비용이 전년 대비 88% 늘며 영업외 부담이 커졌다.

캐피털 알로케이션 — 이번 분기는 ①약 4,080억원 결산배당 선언, ②장기금융상품 2.84조원 취득(현금 재배치), ③CapEx 2,301억원, ④2차전지·자원순환·핵심광물 등 신사업 투자가 동시에 진행됐다. 현금을 금융자산으로 옮기면서도 차입을 늘려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구도로, 배당·신성장 투자·재무 레버리지가 함께 확대되는 국면이다.

사이클 위치: 귀금속 강세에 기댄 회복~피크 구간으로 판단된다. 단분기·단년 마진(영업이익률 12.3%)이 연간 평균(6~7%)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이 수준을 정상 수익력으로 외삽하기보다 귀금속 가격·환율이 평년 수준으로 수렴할 때의 이익 체력을 함께 봐야 한다.


면책 조항

본 보고서는 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 2026.05.15 제출)를 바탕으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수치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이며, 제품 믹스는 지배회사 별도 기준입니다. 출처: DART 고려아연 2026년 1분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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