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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034020) Q1 2026: 수주잔고 27.2조, 본업 영업이익률 3.04% 정체

작성자 MinJeKim
두산에너빌리티(034020) Q1 2026: 수주잔고 27.2조, 본업 영업이익률 3.04% 정체

두산에너빌리티(034020) Q1 2026: 수주잔고 27.2조, 본업 영업이익률 3.04% 정체

데이터센터·AI 전력 수요와 가스터빈·SMR 수주 모멘텀이 본업의 마진을 실제로 끌어올리고 있는가. 2026년 5월 14일 DART에 제출된 제64기 1분기 보고서가 내놓은 답은 "외형은 회복, 본업 수익성은 아직"이다. 연결 매출 4조 2,611억원(+13.7% YoY), 영업이익 2,335억원(+63.9% YoY)으로 표면 수치는 강하게 반등했지만, 부문별 영업이익(연결조정 전 2,628억원) 중 두산에너빌리티㈜ 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8%에 그쳤다. 그 사이 수주잔고는 27조 2,409억원으로 전기말(25조 5,025억원) 대비 +1조 7,384억원 늘며 본업 연 매출의 3.2배까지 매출 가시성을 확보했다. 본 보고서는 보고기간 2026.01.01~2026.03.31의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1단. 연결재무상태표 분석

1-1. 주요 자산 항목

항목전기 (2025.12.31, 억원)당기 (2026.03.31, 억원)증감률
현금 및 현금성자산30,81030,905+0.3%
매출채권16,16718,160+12.3%
미청구공사17,13719,807+15.6%
재고자산25,44028,282+11.2%
유형자산57,76658,225+0.8%
무형자산87,23689,860+3.0%
자산총계275,132286,951+4.3%

자산총계가 한 분기에 1조 1,818억원(+4.3%) 늘었는데, 늘어난 자산 대부분이 운전자본 3총사다. 매출채권 +1,993억, 미청구공사 +2,670억, 재고 +2,842억으로 운전자본에만 7,505억원이 묶였다. 발전 EPC와 기자재 사업은 진행률 기준 매출인식이라 미청구공사 증가가 구조적이지만, 매출 증가율(+13.7%)을 미청구공사 증가율(+15.6%)이 앞지른다는 점은 수주가 실제 현금 회수로 전환되는 속도가 매출 인식보다 느리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형자산 8조 9,860억원은 자산총계의 31.3%로 단일 최대 항목이다. 이익잉여금 1조 7,136억원의 5.2배 규모로, 두산밥캣 종속편입 과정에서 인식된 영업권·고객관계가 주축이다. 북미·유럽 건설기계 수요가 꺾이면 손상검사 결과가 그룹 자본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단일 최대 잠재 변수다. 매각예정자산 842억원이 신규로 분류된 것은 베트남 담수 자회사(Doosan Enerbility Vietnam) 매각 이후의 잔여 자산 처분 흐름이다.

1-2. 부채 구조 — 단기화가 가장 큰 변화

부채 항목전기 (억원)당기 (억원)증감률
금융부채
단기차입금18,83625,793+36.9%
유동성장기부채10,29814,770+43.4%
사채(비유동)4,9914,385-12.1%
장기차입금23,36120,609-11.8%
금융부채 소계57,48665,557+14.0%
영업부채
매입채무31,83129,572-7.1%
초과청구공사15,77916,846+6.8%
미지급비용12,29610,192-17.1%

부채 구조의 진짜 변화는 총량(+14.0%)이 아니라 만기 구조의 단기화다. 비유동 사채(-12.1%)와 장기차입금(-11.8%)이 줄어든 자리를 단기차입금(+36.9%)과 1년 내 만기 도래분(유동성장기부채 +43.4%)이 채웠다. 만기 1년 이내 금융부채 합계는 4조 563억원(단기차입금 2조 5,793억 + 유동성장기부채 1조 4,770억)으로 현금 보유고 3조 905억원을 9,658억원 초과한다.

이 단기화는 우연이 아니다. 1분기 재무활동 현금흐름 +6,661억원 중 단기차입금 순증가가 +6,852억원으로 사실상 전부를 차지했고, 장기차입금 신규 차입은 +1,6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 장기차입 +6,193억원과 비교하면 차입의 무게중심이 장기에서 단기로 이동했다. 운전자본 적자를 단기차입으로 막고 있는 셈이다. 1분기 이자비용은 812억원(전년 동기 1,042억원)으로 감소했는데, 단기금리 환경과 차환 구조의 영향을 함께 봐야 할 신호다.

매입채무가 -7.1% 감소한 것은 협력업체 지급이 앞당겨졌거나 외주 비중이 줄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운전자본 부담을 가중한 또 다른 축이다.

1-3. 자본 구조 — OCI와 비지배지분이 자본 증가를 끌었다

자본 항목전기 (억원)당기 (억원)증감
자본금32,67332,6730.0%
자본잉여금14,41614,410-0.0%
기타자본항목455847+86.2%
기타포괄손익누계액13,35015,263+14.3%
이익잉여금16,96317,136+1.0%
지배지분 합계77,85780,330+3.2%
비지배지분42,23644,106+4.4%
자본총계120,094124,436+3.6%

자본 증가분 4,342억원의 87%가 기타포괄손익누계액(+1,913억)과 비지배지분(+1,870억)에서 발생했다. 자본변동표를 보면 1분기 해외사업환산손익이 +2,851억원(지배 +1,332억, 비지배 +1,519억) 반영됐는데, 두산밥캣 미국 자회사 자산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OCI다. 본업의 이익으로 쌓인 부분이 아니다.

이익잉여금 증가는 +173억원에 불과했다. 분기순이익 602억원 중 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은 단 7.58억원, 비지배지분이 594.68억원으로 78배 차이가 났다. 종속기업 배당 -248억원이 이익잉여금에서 차감된 점을 감안해도, 지배기업 주주가 가져간 손익은 사실상 0에 가깝다. 자본금 3조 2,673억원(=발행주식수 × 액면가) 대비 자본잉여금 1조 4,410억원의 비율이 낮은 것은, 이 회사의 자본이 액면 위주로 누적된 구조임을 보여준다.


2단. 연결손익계산서 분석

2-1. 핵심 수익 지표 — 매출과 이익의 비대칭 회복

항목Q1 2025 (억원)Q1 2026 (억원)YoY
매출액37,48642,611+13.7%
매출원가31,50935,170+11.6%
매출총이익5,9777,441+24.5%
매출총이익률15.94%17.46%+1.52%p
판매비와관리비4,5525,106+12.2%
영업이익1,4252,335+63.9%
영업이익률3.80%5.48%+1.68%p
금융손익-794-1,106-312
분기순이익(손실)-212602흑전

매출 +13.7% 증가에 영업이익이 +63.9% 뛴 것은 매출총이익률 1.52%p 개선과 판관비 증가율(+12.2%)이 매출 증가율을 하회한 결과의 합이다. 영업레버리지(DOL)는 약 4.7배로, 매출 1% 증가가 영업이익 4.7% 증가로 전환되는 구조다. 하지만 이 레버리지의 본질은 본업의 마진 정상화가 아니라 두산밥캣의 가격 인상 효과(Compact Equipment +3.4%, Portable Power +16.4%, Material Handling +2.5%)에 더 가깝다.

순이익이 흑자전환했지만 그 구성은 균형적이지 않다. 금융수익 5,362억원(전년 동기 2,691억원)과 금융비용 6,468억원(전년 동기 3,486억원)이 모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파생평가 효과가 양방향으로 크게 잡혔다는 의미다. 순금융손익은 -1,106억원으로 전년 동기(-794억원) 대비 312억원 더 악화됐지만, 지분법이익 +138억원과 기타영업외손익 -172억원(전년 -347억원)의 개선이 일부 상쇄했다. 결과적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 302억원에서 1,195억원으로 약 4배 늘어난 흐름이 흑자전환의 기둥이다.

기본주당순이익은 1원(전년 -108원)으로 액면 회복은 됐지만, 지배기업 소유주 EPS 회복은 본업 영업 성과 없이는 의미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

2-2. 부문별 매출·영업이익 — 의존도의 정량 그림

부문순매출 (억원)비중영업이익 (억원)부문 마진
두산에너빌리티 (본업)18,72843.95%5703.04%
두산밥캣22,47252.74%2,0709.21%
두산퓨얼셀1,2843.01%-13-1.01%
기타(두산큐벡스 등)1280.30%10.78%
부문 합계42,612100.00%2,6286.17%
연결조정-293
연결 합계42,6112,3355.48%

본업 두산에너빌리티㈜ 부문은 매출 1조 8,728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마진 3.04%다. FY2025 본업 부문 마진은 3.88%(영업이익 3,023억/순매출 7조 7,889억), FY2024는 3.34%(2,436억/7조 2,928억)였다. 1분기는 분기 효과(연말 매출 집중) 때문에 마진이 더 낮게 나오지만, 두 자릿수 마진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본업 영업이익률이 5%대로 안정화되어야 그룹 영업이익에서 본업이 두산밥캣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진 정상화의 임계점이 5%로 설정된다.

종속회사 두산밥캣은 매출이 본업보다 크고 마진은 3배다. 그룹 부문 영업이익 중 78.75% 비중은 FY2025 연간(77.99%)과 거의 동일해, 종속 의존도가 구조적이라는 점은 다시 확인된다. 두산퓨얼셀은 분기 영업적자 13억원으로 FY2025 연간 -1,057억원 손실 흐름에서 분기 손실 폭이 크게 축소됐다. 2025년 하반기 시작된 SOFC 양산이 매출 인식에 기여하면서 손실 폭이 줄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3. 매출 구성 — 수출 79%, 본업의 해외 비중 64%

부문수출 (억원)내수 (억원)수출 비중
두산에너빌리티12,0796,64964.5%
두산밥캣21,54692695.9%
두산퓨얼셀241,2601.9%
연결 합계33,6608,95179.0%

그룹 매출의 79%가 수출이다. 두산밥캣의 매출 95.9%가 북미·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본업 두산에너빌리티도 수출 비중 64.5%로 해외 발전소·EPC 발주가 분기 매출의 절반 이상을 만든다. 원·달러 환율이 그룹 손익의 단일 최대 매크로 변수다. 1분기 금융수익 5,362억원(전년 2,691억원)과 금융비용 6,468억원(전년 3,486억원)의 동시 급증, 그리고 OCI 해외사업환산손익 +2,851억원은 모두 같은 환율 변동의 산물이다.


3단. 연결현금흐름표 분석 — 운전자본이 이익을 삼키는 구조

항목Q1 2025 (억원)Q1 2026 (억원)증감
영업활동 현금흐름-5,720-5,655+65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4,324-4,672-348
분기순이익-212602+814
조정3,6154,345+730
자산부채변동-7,727-9,620-1,893
이자지급-1,042-812+230
법인세 납부-538-337+201
투자활동 현금흐름-1,502-1,708-206
유형자산 취득-898-1,151-253
무형자산 취득-416-563-147
재무활동 현금흐름+4,205+6,661+2,456
단기차입금 순증가+2,095+6,852+4,757
장기차입금 차입+6,193+1,600-4,593
환율변동 효과+130+880+750
현금 순증감-2,886+95+2,981
기말 현금26,09730,905+4,808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655억원으로, 분기순이익 602억원의 9.4배 마이너스다. 이익의 질(영업CF/순이익) 지표가 음수라는 것은 발생주의 이익과 현금 회수의 괴리가 극단적이라는 신호다. 핵심 원인은 운전자본 변동 -9,620억원으로, 매출채권·미청구공사·재고는 동시에 늘고 매입채무는 줄었다. 같은 1분기 기준 전년에도 영업CF -5,720억원·자산부채변동 -7,727억원으로 동일한 패턴이 반복됐다는 점은, 발전사 발주 사이클이 확대되는 동안 운전자본도 동행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다만 Q1 계절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FCF(영업CF − 유·무형자산 취득)는 (-5,655) − 1,714 = -7,369억원으로 깊은 마이너스다. 분기 매출 대비 CapEx 비중은 4.0%로, 본업의 SMR·가스터빈·풍력 신증설 일정을 감안할 때 CapEx는 향후 확대 추세다.

재무활동 +6,661억원의 구성은 작년과 질적으로 다르다. Q1 2025에는 장기차입금 차입 6,193억원과 종속기업 유상증자 1,497억원이 자금 조달의 중심이었지만, Q1 2026에는 단기차입금 순증가 6,852억원이 거의 전부다. 사업 사이클의 확장기에 자금 조달이 단기에 의존하는 구조는 향후 금리 환경 또는 차환 시장의 일시적 경색 시 약점이 될 수 있는 항목이다. 환율변동 효과 +880억원(전년 +130억원)이 더해져 분기말 현금은 3조 905억원으로 분기초 대비 +95억원의 미세 증가에 머물렀다.


4단. 추가 분석 — 수주잔고와 산업 KPI

(1) 수주잔고 27.2조원 — 본업 25.1조원이 매출 가시성을 만든다

부문기초 수주잔액 (억원)매출계상액당기증감*기말 수주잔액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Dukovany 5,6호기 NSSS 외)233,93136,63519,233251,333
두산퓨얼셀 (위탁 운영서비스 외)18,80711823318,692
두산밥캣 (연장보증 외)2,2872411442,384
합계255,02536,99419,610272,409

*당기증감 = 당기 신규 수주금액 + 기타 증감(취소·변경 등). PDF 주석 기준.

본업의 핵심 KPI는 수주잔고다. 두산에너빌리티㈜ 부문 기말 수주잔액 25조 1,333억원은 본업 분기 매출(1조 8,728억)의 약 13.4배, 본업 FY2025 연간 매출(7조 7,889억)의 3.2배에 달한다. 본업의 당기증감 1조 9,233억원이 같은 분기 매출계상 3조 6,635억원의 약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수주잔고가 매출로 풀리는 속도가 신규 수주 대비 빠르다. 다만 보고서가 직접 언급한 "체코 Dukovany 5,6호기 NSSS"의 수주잔고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수주잔고 증가율이 매출 인식을 추월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2) 가스터빈 누적 수주 22기·9.8GW — 미국 12기 진입의 의미

보고서는 자체 개발 대형 가스터빈을 2023년 1기, 2024년 4기, 2025년 2기 국내, 미국 5기를 수주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 국내 3기·미국 7기를 추가 계약했다고 명시한다. 누적 22기, 총 공급용량 9.8GW. 미국 시장 비중이 12기(전체의 55%)로 빠르게 늘어난 점이 핵심이다. "장기 고수익의 서비스 사업 수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보고서 문구가 가스터빈 사업의 본질을 드러낸다 — 1기 공급은 곧 20~30년 LTSA(장기유지보수계약) 매출의 출발선이다.

가스터빈 국내 시장점유율 53.4%, 해외 2.1%. 해외 점유율 확대 여력이 가장 큰 영역으로, 보고서는 2026년 중동·동남아시아 영업 강화를 명시했다.

(3) 원자력·SMR — 점유율 100%·3%, 그리고 체코 모멘텀

원자력 국내 점유율 100%, 해외 3.0%(최근 10년간 신규원전 기준). 팀코리아의 체코 신규원전 수주 이후 한수원과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NuScale SMR 소재 제작에 이어 기자재 제작 수주 활동이 진행 중이다. 수주잔고 표에 "체코 Dukovany 5,6호기 NSSS 외" 항목이 별도로 명시된 점에서, 원전 수주가 본업 매출의 향후 3~5년 가시성을 만드는 핵심 축임이 확인된다.

(4) 해상풍력 국내 점유율 59.6% — 보고서 명시 793MW 공급 확정

야월(104MW)·한동평대(110MW)·다대포(99MW)·압해(90MW)·전북서남권 시범단지(400MW)가 2024~2025년 고정가격입찰에서 낙찰됐다고 보고서는 명시한다. 보고서가 직접 합산해 공시한 확정 공급 용량은 793MW(개별 합산값과 약간의 차이는 보고서 표기 기준). Siemens Energy와 협력해 안마해상풍력(532MW) 풍력터빈 제작에도 참여 예정이다. 국내 해상풍력 점유율 59.6%로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다.

(5) 두산밥캣 — 가격 인상이 그룹 마진을 떠받친다

Compact Equipment 평균가격 +3.4% YoY, Portable Power +16.4%, Material Handling +2.5%. 가격 인상이 부문 마진 9.21%(영업이익 2,070억/순매출 2조 2,472억)를 가능케 했지만, 보고서 본문이 직접 "건설기계산업은 전형적으로 경기상황에 따른 업황 변동성이 높다"고 명시한다. 북미·유럽 주택 건설과 금리 환경이 둔화되면 그룹 영업이익의 78.75%를 책임지는 두산밥캣의 마진이 흔들리고, 그 결과는 무형자산 8조 9,860억원의 손상검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룹 자본의 단일 최대 매크로 변수다.

(6) R&D — 매출 대비 2.45%, 275개 과제

연구개발비/매출 비율은 Q1 2026 2.45%, FY2025 2.47%, FY2024 2.46%로 사실상 일정하게 유지된다. 보고서가 명시한 진행 중 R&D 과제는 개량/개선 83건, 신기술/신제품 172건, 미래사업 20건의 총 275건이다. 핵심 트랙은 △300H S2 대형 GT 개발 △중형 GT 수소전소 가스터빈 실증 △초대형 PM-HIP·초고속 클래딩(SMR) △연료전지 분리판 그래핀 코팅 △풍력 폐블레이드 재활용 등으로, 수소·SMR·재활용 등 차세대 동력에 집중되어 있다.

(7) 우발채무 — 두산건설 손실보전 계약

보고서 주석은 더제니스홀딩스가 보유한 두산건설 주식 매각 시 매각가치 미달분을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전하는 손실보전 계약이 체결되어 있음을 명시한다. 풋옵션 관련 연결 내 거래로 인해 117억원이 파생상품평가자산·손익에 반영됐다. 두산건설의 시장가치 변동이 그룹 손익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5단. 핵심 시사점 및 전망

무엇이 성장했나 — 연결 매출 +13.7%, 영업이익 +63.9%로 외형 회복은 분명하다. 매출총이익률은 15.94%에서 17.46%로 1.5%p 개선됐고, 분기순이익은 -212억원에서 +6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수주잔고는 27조 2,409억원(본업 25조 1,333억원)으로 전기말 대비 +1조 7,384억원 늘었고, 가스터빈 누적 수주 22기·9.8GW, 해상풍력 793MW 공급 확정, 원자력 국내 100%·해외 3%·체코 NSSS 수주 — 본업 매출 가시성은 보고기간 중 두텁게 누적됐다.

무엇이 리스크인가 — 영업CF -5,655억원으로 전년 동기(-5,720억원)에 이어 같은 분기 기준 5,000억원대 적자, FCF -7,369억원. 단기차입금 +36.9%, 유동성장기부채 +43.4%로 만기 1년 이내 금융부채(4조 563억)가 현금(3조 905억)을 9,658억원 초과한다. 본업 부문 영업이익률 3.04%로 두산밥캣 의존도(부문 영업이익의 78.75%) 미해소. 무형자산 8조 9,860억(자산총계의 31.3%)의 손상검사 결과가 사이클 후반 자본을 흔들 잠재 변수로 남는다. 두산건설 손실보전 계약은 부외 우발채무로 모니터링 항목.

캐피털 알로케이션 — 1분기에는 종속기업 배당 -248억원이 유일한 주주환원 항목으로 잡혔고, 자사주 매입은 없었다. CapEx는 분기 1,714억원(유형 1,151 + 무형 563)으로 매출 대비 4.0% 수준. 재무활동에서는 단기차입금 +6,852억원이 운전자본 보전의 거의 전부를 담당했다 — 자본 배분의 우선순위가 사실상 운전자본·차환에 묶여 있다는 의미다.

사이클 위치 판단 — 발전설비 본업은 데이터센터·AI 전력수요·원전 발주 사이클의 초·중반에 위치한다. 수주잔고가 본업 연간 매출의 3.2배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매출 사이클은 분명히 확장 국면이다. 다만 본업 부문 마진 3.04%는 매출 확장이 즉시 이익으로 전환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 종속 두산밥캣은 가격 인상이 통하는 회복 초기지만 북미 금리·주택 사이클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한다.

조건부 시사점 — 본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분기 5%대로 진입하고, 영업CF가 흑자로 돌아서고, 단기차입금이 장기차입으로 차환되는 세 조건이 함께 충족되면 그룹의 손익·재무 구조가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할 근거가 된다. Q1 2026에는 이 세 조건 중 어느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수주잔고와 가스터빈 미국 진입, SMR·체코 원전 모멘텀이 이 임계점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매출 베이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면책 조항

본 보고서는 DART에 공시된 두산에너빌리티 제64기 1분기 보고서(2026년 5월 14일 제출, 보고기간 2026.01.01~2026.03.31)를 바탕으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DART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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