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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009150) Q1 2026: 매출 성장의 94%가 비-삼성에서 — 다변화·평균임금 판결·환율효과가 동시에 손익을 흔든 분기

작성자 MinJeKim1 조회
삼성전기 (009150) Q1 2026: 매출 성장의 94%가 비-삼성에서 — 다변화·평균임금 판결·환율효과가 동시에 손익을 흔든 분기

삼성전기 (009150) Q1 2026: 매출 성장의 94%가 비-삼성에서 — 다변화·평균임금 판결·환율효과가 동시에 손익을 흔든 분기

분기 매출 성장 4,705억원 중 4,421억원(94%)이 삼성전자 그룹 외부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매출비중은 33.6%에서 29.6%로 전년동기 대비 4%포인트 떨어졌는데, 절대 매출이 줄어서가 아니라 — 삼성향 매출은 +3.1% 성장에 그친 반면 비-삼성 매출이 +24.3% 폭증한 결과다. 같은 분기 절대 매출은 3조 2,091억원으로 회사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이 와중에 영업이익 +39.9%(2,005억 → 2,806억원)는 회사가 분기에 인식한 평균임금 대법원 판결 비용 714억원을 흡수한 뒤의 숫자다. 이를 제거한 "조정 영업이익"은 약 3,520억원, 조정 영업이익률 10.97%로 표면 8.74%보다 200bp 이상 높은 마진 체력을 보여준다. 한편 순이익 증가율 78.5%는 영업이익 증가율의 두 배인데, 그 갭의 절반 이상이 환관련 순효과 641억원(외화환산·외환차 항목의 전년 대비 순증)에서 나왔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1단. 연결재무상태표 — 차입금·운전자본·환산이익이 동시에 자산 1조원을 키운 구조

1-1. 주요 자산 항목 비교

항목2025년 12월말 (조원)2026년 3월말 (조원)증감률
현금및현금성자산2.703.24+20.1%
매출채권및기타채권1.862.07+11.6%
재고자산2.412.55+5.6%
유형자산6.226.47+3.97%
무형자산0.150.16+2.6%
사용권자산0.120.13+4.7%
순확정급여자산0.280.17-39.3%
자산 총계14.6015.66+7.3%

자산총계는 1조 645억원 늘었다. 변동의 출처를 5개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 현금 +5,421억원, 매출채권 +2,158억원, 재고자산 +1,356억원, 유형자산 +2,471억원, 그리고 순확정급여자산 -1,105억원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순확정급여자산이 2,807억원에서 1,702억원으로 1,105억원 줄었다. 같은 분기에 회사는 "평균임금 범위에 대한 국내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급여채무 등에 미치는 영향 714억원을 당분기에 반영"했다고 주석에 명시했다. 즉 분기 손익(종업원급여)에 714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들어갔고, B/S에는 순확정급여자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 회계처리는 영업이익을 그만큼 깎는 효과를 냈다.

둘째, 유형자산 2,471억원 증가의 출처는 분기 CapEx 2,548억원이다. 회사가 본문에 공시한 부문별 시설투자 명세는 컴포넌트 1,546억원(75.8%) · 패키지솔루션 211억원(10.3%) · 광학솔루션 168억원(8.2%) · 연구개발 114억원(5.6%)으로, MLCC 증설에 분기 투자의 4분의 3 이상이 쏠렸다. 패키지솔루션이 영업이익을 2.4배로 끌어올린 분기에 정작 신증설 투자는 컴포넌트에 우선 배분된 점이 흥미롭다 — 가동률이 이미 높은 컴포넌트의 캐파 한계가 우선 해소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이익잉여금은 2조 7,822억원에서 2조 6,228억원으로 1,594억원 감소했는데, 흐름을 분해하면 [+ Q1 순이익(지배지분) 2,492억원 − 결산배당 1,777억원 − 임의적립금 이체 2,306억원]이다. 적립금이 4조 2,828억원에서 4조 5,134억원으로 늘어난 배경이 여기 있다. 자기주식은 보통주 200만주·우선주 53,430주로 전기와 동일, 분기 중 자사주 매입·소각은 없었다.

차입금 만기 구조는 단기 집중이 명확하다. 단기차입금 명목 합계 2조 4,555억원 중 3개월 내 만기가 1조 8,809억원(76.6%), 3개월~1년이 5,747억원(23.4%)이다. 변동금리부 차입금 7,415억원에 대한 100bp 민감도는 세전이익 ±74억원으로 절대 규모는 제한적이나, 차환 자체는 매분기 반복된다. 평균 차입금리는 분기 이자비용 296억원/평균 차입금 2조 4,189억원 단순 환산 시 4.9% 수준이다.

1-2. 부채 구조 분석 — 금융부채 vs 영업부채

구분2025년 12월말 (조원)2026년 3월말 (조원)증감
금융부채
ㄴ 단기차입금2.002.45+0.44
ㄴ 장기차입금0.190.20+0.01
ㄴ 유동성리스부채 + 장기리스부채0.0850.089+0.003
금융부채 소계2.282.74+0.46
영업부채
ㄴ 매입채무및기타채무1.411.60+0.19
ㄴ 선수금(유동)0.210.21+0.01
ㄴ 장기선수금0.530.61+0.09
ㄴ 충당부채(판매보증 등)0.0060.008+0.002
ㄴ 환불부채0.0200.023+0.003
ㄴ 순확정급여부채0.0400.043+0.002

영업부채에서 주목할 항목은 장기선수금이다. 5,258억원에서 6,137억원으로 879억원 늘었다. 회사가 주요 거래선들과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에 따라 수령한 선수금 총액이 USD 575백만이며,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등이 이 계약이행을 8,602억원 규모로 보증한다. 미래 매출 가시성을 정량적으로 뒷받침하는 신호로 — 회사의 분기 매출 3.2조원을 기준으로 보면 약 1개월 치 매출에 해당하는 선수금이 누적되어 있는 셈이다.

순부채(매입채무+차입금+기타부채-현금)는 1조 1,037억원에서 1조 2,043억원으로 1,006억원 늘었고, 자기자본 9.80조원 → 10.09조원 동반 확대로 부채비율(순부채/총자본)은 10.12% → 10.66%로 54bp 상승에 그쳤다. 회사가 본문에서 사용하는 자체 정의 기준이다.

1-3. 자본 구조 분석

납입자본(자본금 3,880억원 + 자본잉여금 1조 535억원) 1조 4,415억원은 전기와 완전 동일하다. 진정한 사내유보의 규모를 보려면 이익잉여금만으로는 부족하다 — 적립금 4조 5,134억원과 이익잉여금 2조 6,228억원의 합계 7조 1,362억원이 실질 사내유보이고, 전기 7조 650억원 대비 712억원 늘었다. 분기 배당 1,777억원을 지급하고도 사내유보가 증가한 구조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 1조 3,834억원의 내부 구성은 다음과 같다 — FVOCI 평가/처분이익 누계 8,064억원(평가 2,785 + 처분 5,279) · 해외사업환산이익 5,772억원 · 지분법자본변동 -1억원. 이 중 분기 변동은 해외사업환산이익 1,965억원(380,680 → 577,188백만원) 증가가 절대적이다. 외화 USD 자산 3조 7,353억원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자본으로 잡힌 결과로, 분기 자본 증가 2,937억원의 67%가 환산이익이라는 점은 자기자본의 변동성 구조를 보여준다.


2단. 연결손익계산서 — 표면 영업이익 +40%는 평균임금 판결 비용 714억원을 흡수한 뒤의 숫자

2-1. 핵심 수익 지표 비교

항목Q1 2025 (억원)Q1 2026 (억원)Q1 YoY
매출액27,38632,091+17.2%
매출원가22,29825,488+14.3%
매출총이익5,0886,603+29.8%
매출총이익률18.58%20.58%+2.00%p
판매비와관리비3,0833,797+23.2%
영업이익2,0052,806+39.9%
영업이익률7.32%8.74%+1.42%p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1,7383,164+82.1%
당기순이익1,4162,527+78.5%
보통주 기본주당이익(원)1,7703,298+86.3%

매출 +17.2% → 매출총이익 +29.8% → 영업이익 +39.9% — 단계별로 증가율이 가속되는 영업레버리지가 작동했다. 절대 매출 3조 2,091억원은 회사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선 규모로, 한국 매체들도 이번 분기 핵심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다만 이 표면 흐름만 보면 마진 회복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영업이익 단계의 비용 구조를 풀어보면 그림이 더 흥미로워진다.

평균임금 대법원 판결의 영향이 분기에 이미 들어갔다. 회사는 사업보고서 주석 16에서 "평균임금 범위에 대한 국내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급여채무 등에 미치는 영향 714억원을 당분기에 반영"했다고 명시했다. 이 비용은 종업원급여로 비용 성격별 분류표에 잡혀 있다 — 분기 종업원급여 6,835억원은 전년동기 5,740억원 대비 +1,095억원(+19.1%) 늘었는데, 그 중 714억원이 일회성 판결 영향이다. 즉 이를 제거한 정상 종업원급여 증가는 약 381억원(+6.6%) 수준이다.

판결 영향을 제거한 "조정 영업이익"은 약 3,520억원, 조정 OPM은 10.97%이다 — 회사가 분기 대법원 판결 비용을 받아안고도 표면 OPM 8.74%를 만들어냈다는 뜻이며, 본질적 마진 회복은 시장이 보는 숫자보다 약 200bp 더 강하다.

2-2. 비용 성격별 분해 — 원재료 +37.6%가 만든 GP마진 개선의 이면

비용 항목Q1 2025 (억원)Q1 2026 (억원)증감률
원재료의 사용액 및 상품의 매입액9,98113,737+37.6%
종업원급여5,7406,835+19.1%
감가상각비 및 무형자산상각비2,2102,411+9.1%
임가공비8321,038+24.8%
지급수수료570712+25.0%
기타의 경비4,8065,548+15.4%
제품 및 재공품 등의 변동1,275(995)
매출원가 + 판관비 합계25,38129,285+15.4%

원재료 사용액이 +37.6%로 급증한 점이 핵심이다. 매출 증가율 +17.2%의 두 배가 넘는 속도다. 그런데도 GP마진이 200bp 개선됐다는 것은, 늘어난 원재료가 모두 즉시 매출원가로 흐른 게 아니라 일부가 재공품·반제품 형태로 재고자산에 흡수됐기 때문이다(재고자산 +1,356억원, "제품 및 재공품 등의 변동" -995억원 — 음수는 재고 증가를 의미). 분기 끝에 재고가 늘었다는 것은 다음 분기 매출 대비 원가 부담 가능성과 동시에 수요 대비 미리 쌓아둔 안전재고일 가능성을 함께 가진다 — 단정 판단은 다음 분기 데이터를 봐야 한다.

판관비 3,797억원 중 경상개발비 1,937억원이 전년동기 1,428억원 대비 +35.6% 늘었다. R&D 강도(연구개발비/매출)는 2024년 6.5% → 2025년 7.0% → 2026년 1분기 7.2%로 3년 연속 상승했고, 절대금액 기준으로도 분기 R&D 투자가 매출 성장률의 두 배 속도로 늘고 있다. AI 가속기용 FCBGA·Server CPU용 FCBGA·xEV용 초고전압 MLCC 등 회사가 본문에 등재한 신규 연구과제가 손익에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2-3. 부문별 매출·영업이익 분해

부문Q1 2025 매출 (조원)Q1 2026 매출 (조원)YoY 매출Q1 2025 영업이익 (억원)Q1 2026 영업이익 (억원)YoY 영업이익Q1 2026 OPM
컴포넌트1.221.41+15.8%1,3351,649+23.5%11.71%
패키지솔루션0.500.73+45.2%227553+143.2%7.62%
광학솔루션1.021.08+5.1%443604+36.3%5.61%
합계2.743.21+17.2%2,0052,806+39.9%8.74%

패키지솔루션이 분기 손익의 진앙이다. 매출 +45.2%·영업이익 +143.2%로 OPM이 4.55% → 7.62%로 한 분기에 307bp 뛰었다. 반도체패키지기판 ASP가 14.4% 올랐고, BGA 시장점유율은 15%로 전기 동등하게 유지됐다 — 가격 상승이 점유율 손실 없이 마진으로 흡수됐다는 정량적 신호다. 영업의 개황에서 회사는 "서버용 대면적 고다층 고부가 제품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환"이라고 명시했고, 2025년·2026년 연구개발 실적란에 "AI 가속기용 FCBGA", "고부가 Server CPU용 FCBGA", "칩렛 기술 접목 초고성능 Server CPU용 FCBGA" 항목이 연속 등재됐다. AI·서버 신제품의 양산 본격화가 분기 손익에 반영됐다.

컴포넌트는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굳혔다. 매출비중 43.9%로 1위이고, 영업이익 비중은 회사 본문 기준 58.78%로 그룹 전체 마진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다. OPM 11.71%는 패키지(7.62%)·광학(5.61%)을 두 배 이상 상회한다. MLCC 점유율 23%가 3년 연속 유지된 상태에서 가격(+8.1%)과 물량이 동시에 상승한 결과다.

광학솔루션은 매출 증가율 5.1%로 셋 중 가장 낮지만 영업이익은 36.3% 늘었다 — 카메라모듈 시장점유율이 2025년 9%에서 2026년 1분기 11%로 회복(2024년 수준 복귀)됐고, ASP도 +2.3% 올랐다. 다만 OPM 5.61%는 3개 부문 중 최저로 구조적 마진 압박이 여전하다.

2-4. 순이익 가속 — 영업이익 +40% vs 순이익 +78%의 갭은 환관련 순효과가 메웠다

영업이익 증가율 39.9%와 당기순이익 증가율 78.5%의 갭(38.6%p)을 만든 진앙은 기타수익·기타비용이다. 사업보고서 주석 21-2 기준으로 환관련 항목을 분리하면 다음과 같다.

항목Q1 2025 (억원)Q1 2026 (억원)증감 (억원)
외화환산이익1921,195+1,003
외환차익326592+266
외화환산손실(322)(771)(449)
외환차손(360)(539)(179)
환관련 순효과(163)+477+641
유형자산처분이익14+3
기타(잡이익·잡손실·기부금 등)48+4

분기 순이익 증가분 1,111억원 중 환관련 순효과 변화분 641억원이 약 58%를 차지한다. 즉 분기 손익의 절반 가까이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회성 효과이며, 환율이 반전되면 향후 분기에 동일 폭으로 역방향 영향을 줄 수 있다. 외화 화폐성자산 3조 7,670억원의 99%(USD 3조 7,353억원)가 USD에 노출돼 있다.


3단. 연결현금흐름표 — FCF +63%, 이익의 질 영업CF/순이익 1.90배 유지

항목Q1 2025 (억원)Q1 2026 (억원)증감 (억원)
영업활동 현금흐름3,1464,789+1,643
ㄴ 영업창출현금3,4355,156+1,721
ㄴ 이자수취138180+43
ㄴ 법인세납부(426)(547)(120)
투자활동 현금흐름(1,760)(2,633)(874)
ㄴ 유형자산 취득 (CapEx)(1,774)(2,548)(774)
ㄴ 무형자산 취득(118)(105)+13
ㄴ 정부보조금 수령9695(1)
재무활동 현금흐름3,8883,097(791)
ㄴ 단기차입금 순증감4,5773,470(1,107)
ㄴ 리스부채 + 이자지급(320)(373)(53)
외화환산 효과14168+154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25,42332,433+7,010

FCF = 영업CF − CapEx = 2,241억원으로 전년동기 1,372억원 대비 +63.3% 늘었다. 영업CF 증가율(+52.2%)이 영업이익 증가율(+39.9%)을 상회해 이익의 질이 개선됐다. 영업CF/순이익 비율 1.90배는 정상범위(≥1.0)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1분기는 통상 매출채권 회수와 매입채무 결제의 계절성이 강해 단일 분기 비율을 연환산하기엔 주의가 필요하다.

CapEx/매출 비율은 분기 기준 7.94%로 결코 가볍지 않다. Q1 CapEx 2,548억원의 80%가 시설투자(2,039억원)이며, 그 중 76%가 컴포넌트(MLCC) 증설에 집중됐다. 회사는 "재무상태 및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집행"이라고 본문에 명시했는데, 패키지솔루션이 2.4배 이익 폭증을 기록했음에도 신증설 투자는 컴포넌트에 우선 배분된 점이 사업 우선순위를 정량적으로 드러낸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사실상 단기차입금 순증 3,470억원이 거의 전부다 — 신규 차입 2조 591억원, 상환 1조 7,121억원이 분기 안에서 회전하는 구조로 운전자본·CapEx 조달 성격이 강하다. 분기 이자지급은 296억원으로 전년동기 252억원 대비 +17.5% 늘었다.


4단. 추가 분석 — 고객 다변화의 첫 정량 신호, R&D, 환율, 우발채무

(1) 고객 다변화 — 분기 매출 성장의 94%가 비-삼성에서 나왔다

이번 분기의 가장 중요한 구조 변화는 고객 구성이다.

구분Q1 2025 (억원)Q1 2026 (억원)증감 (억원)증감률
삼성전자와 그 종속기업 매출9,2129,496+284+3.1%
비-삼성 매출18,17422,595+4,421+24.3%
전체 매출27,38632,091+4,705+17.2%
삼성 매출비중33.6%29.6%-4.0%p

삼성전자 그룹향 매출은 분기에 +3.1% 성장에 그친 반면, 비-삼성 매출은 +24.3% 폭증했다. 비-삼성 비중이 66.4% → 70.4%로 확대되면서 삼성 매출비중이 33.6% → 29.6%로 전년동기 대비 4%포인트 떨어진 구조다. 분기 전체 매출 증가 4,705억원 중 4,421억원(94.0%)이 비-삼성에서 나왔다는 점이 핵심이다. 회사가 본문에서 명시한 지역별 주요 고객은 TSMC·Google·Tesla·Bosch·Continental·Intel·Xiaomi 등으로, 패키지솔루션의 AI 가속기·서버 CPU 신규 수주와 광학솔루션의 중화향 매출 확대가 다변화의 정량적 출처로 추정된다. 다만 한 분기 데이터로 구조 변화를 단정하긴 이르며, 다음 분기에 이 추세가 이어지는지가 핵심 검증 포인트다.

(2) 지역별 매출 분해 — 중국·동남아가 70% 차지

지역Q1 2026 매출 (억원)비중
국내(내수+수출)9,22328.7%
중국11,76236.7%
동남아8,64826.9%
미주1,2503.9%
유럽1,0093.1%
일본2000.6%

생산법인이 베트남·필리핀·중국(천진·심천)에 분산돼 있어 매출 인식 지역과 최종 고객 소재지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 종속기업 매출 합계 3조 6,175억원 중 베트남 8,667억원·천진 7,537억원·심천 8,839억원이 단일 자회사 매출 톱3이다. 특히 베트남 자회사(카메라모듈·반도체패키지기판 제조)는 단일 자회사 분기순이익 392억원으로 종속기업 중 최대 이익 기여자다.

(3) R&D 강도 — 분기 R&D 비용 1,937억원, 매출 대비 7.2%

판관비 내 경상개발비가 분기 1,9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6% 늘었다. R&D/매출 비율은 2024년 6.5% → 2025년 7.0% → 2026년 1분기 7.2%로 3년 연속 상승했다. AI 가속기용 FCBGA·Server CPU용 FCBGA·xEV용 초고전압 MLCC(1000~1250V)·세계최초 2억화소 Folded OIS 등 회사가 본문에 등재한 신규 개발과제는 AI·전장이라는 두 성장축에 집중돼 있다. 매출 +17.2% 대비 경상개발비 +35.6%는 성장률의 두 배 속도이며, 신제품 양산 본격화가 매출-R&D-마진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정량 신호다.

(4) 환위험 — USD 자산 3.74조원, 환산이익이 자기자본의 증가분 67% 차지

회사가 보유한 외화 화폐성자산 3조 7,670억원의 99%(USD 3조 7,353억원)가 USD에 노출돼 있다. USD 단일 통화 5% 변동 시 세전손익에 ±153억원 영향, 전체 외화통화 5% 변동 시 ±63억원 영향(USD가 자산이 부채보다 많고, JPY·PHP·VND 등은 부채가 자산보다 많아 상쇄)이다. 분기 자기자본 증가 2,937억원 중 해외사업환산이익 1,965억원(67%)을 차지했다는 점도 환율 의존도를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5) 우발채무·약정 — 장기공급 계약이행보증 8,602억원, 일반대출 약정 2조 2,595억원

주요 거래선과의 장기공급계약에서 USD 575백만의 선수금을 수령했고,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 등이 8,602억원 규모로 계약이행을 보증한다. 별도로 BoA 등 다수 금융기관과 USD 2,166백만 + RMB 4,212백만 한도(원화환산 2조 2,595억원)의 일반대출 약정이 설정돼 있다. 사업보고서 본문에 중요 소송·세무 분쟁 공시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평균임금 대법원 판결 영향 714억원이 이미 분기에 반영됐다는 점은 한국 기업 공통의 노동법 리스크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을 수 있다.


5단. 핵심 시사점

무엇이 성장했나 — 정량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세 가지다. 첫째, 사상 첫 분기 매출 3조원 돌파 — 분기 매출 3조 2,091억원은 회사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3조원 선을 넘어선 수준이며, 한국 매체들이 공통으로 이번 분기 핵심 헤드라인으로 다뤘다. 둘째, 고객 다변화의 정량적 출현 — 비-삼성 매출 +24.3%가 분기 매출 성장 4,705억원의 94%를 책임지면서 삼성 비중이 33.6%에서 29.6%로 떨어졌다. 셋째, 본질 마진의 회복 — 평균임금 대법원 판결 비용 714억원을 흡수하고도 영업이익이 +39.9% 늘었고, 이를 제거한 조정 OPM은 약 11%로 표면 8.74%보다 200bp 이상 높다. 패키지솔루션이 OPM 7.62%로 정상화되고, BGA 점유율 15%를 유지한 채 ASP +14.4%를 흡수한 점은 AI·서버 사이클이 마진 수반 성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무엇이 리스크인가 — 첫째, 순이익 증가율 78.5%의 절반 이상(641억원)이 환관련 순효과에서 나왔고, 자기자본 증가의 67%도 해외사업환산이익이라는 점은 자본·손익이 환율 한 변수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원달러 환율이 반전되면 향후 분기 손익·자본이 동시에 역방향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둘째, 단기차입금 2조 4,555억원의 77%가 3개월 내 만기에 집중돼 매분기 차환 부담이 반복된다. 셋째, 원재료 사용액이 +37.6%로 매출 증가율의 두 배 이상이고 재고자산이 +5.6% 늘어났다는 점은 다음 분기의 원가 부담 또는 안전재고 누적 가능성을 함께 가진다. 넷째, 광학솔루션 OPM 5.61%는 3개 부문 중 최저로, 점유율 회복(9% → 11%)과 ASP 상승(+2.3%)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모듈 시장의 구조적 마진 압박이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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