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Q1 2026: 매출원가율 -2.5%p로 영업이익률 11.1% — 본업 마진은 정점, 현금은 -2조 빠진 분기
매출원가율이 81.2%에서 78.7%로 떨어지며 영업이익률이 10.2%에서 11.1%로 올라섰다. 매출 +4.9%에 영업이익이 +13.9% 늘었다는 표면 P/L은 진짜 본업 동력이다. 그러나 같은 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Q25 -1,675억에서 1Q26 -1조 7,143억으로 적자 폭이 10배 확대됐고, 그 갭은 총 차입금 +3조 779억으로 메웠다. 이 보고서의 핵심은 마진 11.1%·EPS 4,999원이라는 헤드라인 숫자의 어디까지가 폴란드 K9 인도 사이클의 진짜 마진 확장이고, 어디부터가 유효세율 5.2%·비지배지분 50.5%·운전자본 -1조 9,748억이 만든 일회성·이연 효과인지 가려내는 데 있다.
1단. 연결재무상태표 — 자산 +5.0% 안의 차입·재고 동시 팽창
1-1. 주요 자산 항목 (제49기말 → 제50기 1분기말)
| 항목 | 제49기말 (조원) | 제50기 1분기말 (조원) | 증감률 |
|---|---|---|---|
| 현금및현금성자산 | 7.71 | 6.89 | -10.7% |
| 단기 기타금융자산 | 0.19 | 1.45 | +668.7% |
| 매출채권및기타채권(유동) | 3.73 | 3.65 | -2.3% |
| 계약자산 | 6.49 | 6.56 | +1.1% |
| 재고자산 | 7.74 | 8.62 | +11.4% |
| 유형자산 | 9.52 | 9.80 | +2.9% |
| 무형자산 | 7.50 | 7.53 | +0.5% |
| 관계기업·공동기업투자 | 2.19 | 2.50 | +14.1% |
| 자산총계 | 53.95 | 56.66 | +5.0% |
자산총계가 한 분기에 2조 7,059억 원 늘었다. 늘어난 자리의 절반 이상은 운전자본이다. 재고자산이 7조 7,417억에서 8조 6,249억으로 +8,832억 원 쌓였고, 같은 분기 매출 5조 7,510억 원의 1.50배 수준에 도달했다. 방산 헤비테일 구조에서 재고는 "인도 시점에 매출로 일시 인식될 미래 매출"로 읽히지만, 단기적으로는 현금을 묶는 항목이다. 인도 일정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면 그 부담은 그대로 누적된다.
단기 기타금융자산이 1,885억 원에서 1조 4,485억 원으로 6.7배 폭증한 점도 눈에 띈다. 현금흐름표상 단기금융상품 증가 1조 9,738억 원·감소 7,124억 원이 순증 1조 2,614억 원으로 이 라인과 직접 연결된다. 한 분기에 차입을 3조 779억 원 늘리며 들어온 자금 중 일부를 만기 짧은 예금·MMF에 잠시 보관한 그림이다. 다음 분기 운전자본·인도 일정에 맞춰 다시 풀릴 수 있는 단기 버퍼다.
관계·공동기업투자가 2조 1,902억에서 2조 4,996억으로 +14.1% 늘어난 부분도 보조 신호다. 현금흐름표상 종속·관계기업투자 취득 2,417억 원이 집행됐고, 같은 분기 손익계산서의 지분법손익은 -478억 원으로 비용 처리됐다. 투자 사이클이 아직 이익 단계로 돌아오지 않은 신생·확장 지분들이 자산은 늘리고 손익은 갉아먹는 구간이다.
이익잉여금은 5조 9,827억에서 5조 8,672억으로 1,155억 원 감소했다. 지배주주 귀속 분기순이익 2,607억이 유입됐지만 지배주주 배당 3,601억이 빠져나가면서 순 -994억이 됐고, 재측정요소 등 약 161억 원이 추가로 차감됐다. 비지배지분 배당 501억까지 합한 연결 전체 배당은 4,102억 원이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5,656억 원에서 9,462억 원으로 +67.3% 급증했다. 환율(USD·EUR 강세)에서 비롯한 해외사업환산이익 2,336억과 FVOCI 금융자산평가이익 1,812억이 핵심 동력이다. P/L에 잡히지 않는 곳에서 자본이 두꺼워졌지만, 그 동력이 환율·평가이익이라는 점은 반대 방향 변동 가능성을 함께 봐야 한다는 뜻이다.
1-2. 부채 구조 — 금융부채 +24.8%, 영업부채 -18.1%
| 부채 항목 | 제49기말 (조원) | 제50기 1분기말 (조원) | 증감률 |
|---|---|---|---|
| 단기 차입금및사채 | 6.98 | 9.31 | +33.3% |
| 장기 차입금및사채 | 5.41 | 6.16 | +13.9% |
| 총 금융부채 | 12.39 | 15.47 | +24.8% |
| 매입채무및기타채무 | 6.04 | 4.95 | -18.1% |
| 계약부채 | 15.99 | 15.94 | -0.3% |
| 리스부채(유동+비유동) | 0.43 | 0.43 | -1.3% |
| 부채 총계 | 37.17 | 39.22 | +5.5% |
총 차입금이 12조 3,949억에서 15조 4,728억으로 한 분기에 3조 779억 원 늘었다(단기 +2조 3,262억 + 장기 +7,518억). 동시에 매입채무는 -1조 916억 원 줄었다. 협력사 결제는 더 빨리 끝내고, 그 갭은 단기차입으로 메운 구조다. 단기 차입 비중이 56.3%에서 60.2%로 올라간 점은 다음 분기 차환 시 기준금리·신용스프레드에 직접 노출된다는 신호이며, 분기 이자비용 1,380억은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계약부채 15조 9,437억은 거의 보합(-0.3%)이다. 한 분기 동안 인도에 따른 계약부채 해소와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 유입이 균형을 이뤘다는 뜻이며, 분기 매출의 2.77배에 달하는 잔액 자체가 향후 매출 가시성을 뒷받침한다. 계약부채는 선수금만 잡힌 항목이라 인도 시점 잔금이 포함된 실제 수주잔고는 이보다 크다는 점은 별도 주석 확인이 필요하다.
이연법인세부채가 276억에서 1,400억으로 5배 늘었고, 이연법인세자산도 1조 2,631억에서 1조 3,385억으로 +5.9% 증가했다. 양쪽이 동시에 늘어난 분기는 통상 회계상 일시적 차이가 크게 발생한 분기이며, 손익계산서의 유효세율 5.2%(법정 약 24%) 비정상 수준과 직결된 사후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1-3. 자본 구조 — 비지배지분이 자본의 42.9%
자본총계 17조 4,401억 원 중 비지배지분이 7조 4,815억으로 42.9%를 차지한다. 지배주주 귀속 자본은 9조 9,586억이며, 자본금 2,703억·자본잉여금 2조 8,959억 합산 납입자본 3조 1,662억의 약 3.15배다. 이익잉여금 5조 8,672억이 납입자본의 1.85배에 달해 누적 이익이 자본의 중심 축이다. 부채비율 224.9%·자기자본비율 30.8%는 방산 헤비테일 구조에서 평년 수준이지만, 총 차입금 중 단기 60.2% 비중은 자본 구성보다 자금 구조 쪽 리스크가 더 크다는 신호다. 자본조정 -210억은 전기와 동일 — 자사주 매입·소각 흔적 없음. 자본 정책의 중심은 여전히 현금배당이다.
2단. 연결손익계산서 — 영업이익 +13.9% 위에 얹힌 순이익 +151%의 갭
| 항목 | 제49기 1분기 (억원) | 제50기 1분기 (억원) | YoY |
|---|---|---|---|
| 매출 | 54,842 | 57,510 | +4.9% |
| 매출원가 | 44,514 | 45,250 | +1.7% |
| 매출총이익 | 10,328 | 12,260 | +18.7% |
| 매출총이익률(%) | 18.8% | 21.3% | +2.5%p |
| 판매비와관리비 | 4,317 | 5,096 | +18.0% |
| 연구개발비 | 403 | 776 | +92.3% |
| 영업이익 | 5,607 | 6,389 | +13.9% |
| 영업이익률(%) | 10.2% | 11.1% | +0.9%p |
| 이자비용 | 1,204 | 1,380 | +14.6% |
| 이자수익 | 452 | 566 | +25.2% |
| 지분법손익 | -172 | -478 | 악화 |
| 법인세전순이익 | 2,610 | 5,549 | +112.6% |
| 법인세비용 | 517 | 287 | -44.5% |
| 유효세율 | 19.8% | 5.2% | -14.6%p |
| 분기순이익 | 2,093 | 5,263 | +151.4% |
| ㄴ 지배주주 귀속 | 866 | 2,607 | +201.2% |
| ㄴ 비지배지분 귀속 | 1,228 | 2,656 | +116.3% |
| EPS (지배주주, 원) | 1,889 | 4,999 | +164.6% |
표면 마진 확장은 진짜다. 매출 +4.9%에 영업이익이 +13.9% 늘었으니 영업레버리지(DOL) 2.86이 분명히 작동했고, 매출원가율이 81.2%에서 78.7%로 -2.5%p 떨어진 점이 모든 동력의 출발점이다. 폴란드 K9 2차 인도 단가와 USD·EUR 강세 환율 효과가 가장 합리적 추정이다. 다만 같은 분기 매출원가 절대액은 +1.7%에 그쳐 매출 증가율을 크게 밑돌았다 — 단위당 원가가 떨어지거나 믹스(고마진 K9·천무·엔진)가 좋아진 신호다.
문제는 영업이익 +13.9% 대비 분기순이익 +151.4%, EPS +164.6%의 갭이다. 이 갭은 두 가지 요인으로 분해된다.
첫째, 유효세율이 19.8%에서 5.2%로 급락했다. 법인세전순이익이 +112.6% 늘었음에도 법인세비용은 517억에서 287억으로 오히려 -44.5% 줄었다. 법정세율(약 24%)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같은 분기 이연법인세부채가 5배 늘어난 점·이연법인세자산도 +5.9% 증가한 점이 이 비정상 세율과 맞물린다. 유효세율을 통상 18~20%로 정상화하면 법인세는 약 1,000~1,100억 원이 발생해야 하며, 정상화 분기순이익은 약 4,440~4,540억 — 보고치 5,263억 대비 약 720~820억 원이 일회성 세무 효과로 추정된다.
둘째, 비지배지분 귀속 비중이 분기순이익의 50.5%다. 자본 구성상 비지배지분 비중 42.9%보다 7.6%p 높은 수준이며, 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상장 자회사 실적이 연결 손익을 평균보다 강하게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201%의 절반은 자회사 호실적, 나머지 절반 안에 본업 마진 확장과 일회성 세무 효과가 섞여 있다. 정상화 세율을 적용한 뒤 지배 귀속 50%를 곱하면 정상화 지배주주 순이익은 약 2,220~2,270억, 정상화 EPS는 4,260~4,360원 구간으로 보고치 4,999원 대비 14~15% 낮다.
2-1. 비용 구조 — 매출원가 다이어트 vs 판관비·R&D 가속
매출원가가 매출 증가율(+4.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에 그친 한편, 판관비는 +18.0%·연구개발비는 +92.3% 늘었다. 두 항목 합계가 매출 대비 비중은 전년 동기 8.6%에서 10.2%로 +1.6%p 확대됐다. 매출 둔화 분기에는 이 고정비가 그대로 남아 마진을 5%p 가까이 갉아먹을 수 있다는 양방향 레버리지로 작동한다.
연구개발비 +92.3%는 절대액으로 보면 403억에서 776억으로 분기 374억 증가에 불과하지만, 차세대 무인·우주·항공엔진 영역의 R&D 가속을 의미한다. K-IFRS는 개발비 일부 자본화를 허용한다. 무형자산이 한 분기에 +0.5%만 늘어난 점은 자본화 비중이 크지 않다는 1차 신호지만, 영업권·개발비 분리는 다음 사업보고서 주석에서 정밀 확인이 필요하다.
3단. 연결현금흐름표 — 1Q25 -1,675억 → 1Q26 -1조 7,143억, 적자 폭 10배 확대
| 항목 | 제49기 1분기 (억원) | 제50기 1분기 (억원) | 증감 (억원) |
|---|---|---|---|
| 영업활동 현금흐름 | -1,675 | -17,143 | -15,468 |
| ㄴ 영업창출현금 | +801 | -16,638 | -17,439 |
| ㄴ 이자 지급 | -1,126 | -1,181 | -54 |
| ㄴ 법인세 납부 | -1,615 | -36 | +1,580 |
| 투자활동 현금흐름 | -4,798 | -20,765 | -15,967 |
| ㄴ 유형자산 취득(CapEx) | -2,109 | -2,745 | -636 |
| ㄴ 무형자산 취득 | -937 | -588 | +349 |
| ㄴ 종속·관계기업 취득 | -456 | -2,417 | -1,961 |
| 재무활동 현금흐름 | +4,004 | +28,340 | +24,335 |
| 환율변동 효과 | +409 | +1,297 | +888 |
| 현금 순증감 | -2,469 | -9,568 | -7,099 |
| 기말 현금 | 27,617 | 68,862 | — |
영업CF가 1Q25 -1,675억에서 1Q26 -1조 7,143억으로 적자 폭이 10배 확대됐다. 분기순이익은 +151% 늘었는데 영업CF는 정반대로 -1조 5,468억 더 빠졌다. 그 직접 원인은 운전자본이다. 매입채무 -1조 916억(협력사 결제 가속)·재고 +8,832억(인도 대기 누적)·매출채권 -853억을 합산하면 운전자본에서만 약 -1조 8,895억 원이 빠졌고, 이는 영업CF 적자 폭 -1조 7,143억을 사실상 모두 설명한다. 분기순이익 5,263억 대비 영업CF -1조 7,143억으로 이익의 질(영업CF/순이익) 비율은 -3.26이다. 방산 1분기 헤비테일 구조에서는 통상적인 패턴이지만, 연간 누적으로는 +1.0 이상으로 정상화돼야 한다는 기준선은 변하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법인세 납부다. 1Q25에 1,615억을 냈는데 1Q26에는 36억만 납부했다. 1Q25 손익계산서상 법인세 517억 — 그 차이는 전년도 결산 법인세 정산이 1Q에 한 번에 빠지는 K-IFRS 분기 흐름과 맞물린다. 1Q26의 36억은 분기 손익계산서 287억과도 차이가 큰데, 이는 작년 결산 시점에 충분히 선납이 된 결과로 보이며, 다음 분기 P/L의 세금비용이 다시 정상화되면서 EPS 흐름이 부드럽게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CapEx는 2,109억에서 2,745억으로 +30.2% 늘었다. 무형자산 취득은 937억에서 588억으로 -37.3% 줄었지만, 종속·관계기업 투자 취득이 456억에서 2,417억으로 5.3배 점프했다. 세 항목의 합산 외형 확장 투자가 1Q25 3,502억에서 1Q26 5,750억으로 +64.2% 늘었다. FCF(영업CF − CapEx)는 -1조 9,888억으로 연 환산으로는 -8조 규모의 적자 페이스다. 다음 분기 영업CF가 양수로 빠르게 돌아오지 않으면 연간 FCF 적자 구도는 그대로 굳어진다.
영업·투자 CF 적자 합계 3조 7,909억을 메운 통로는 재무활동이다. 단기차입금 순증 1조 4,499억(증가 4조 8,526억 − 감소 3조 4,024억)·장기차입금 순증 3,095억·사채 순증 1조 1,469억(발행 1조 2,349억 − 상환 880억)이 합쳐져 재무CF +2조 8,340억을 만들었다. 영업·투자 적자의 약 75%를 재무로 충당한 분기다. 기말 현금 6조 8,862억이 분기 매출 5조 7,510억을 여전히 상회하는 점에서 단기 유동성 자체는 충분하지만, 그 현금의 한 축은 단기차입으로 들어온 자금이라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4단. 사이클 위치와 핵심 이슈
4-1. 3년 매출 추세 — 1Q23 1.93조 → 1Q26 5.75조, 사이클 정점 진입
1Q23 매출 1조 9,270억(영업이익률 11.9%) → 1Q24 1조 8,483억(-4.1%) → 1Q25 5조 4,842억(+196.7%) → 1Q26 5조 7,510억(+4.9%). 1Q23→1Q26 3년 CAGR은 +44.0%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1Q25에 인도 사이클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2.97배로 일시에 점프한 결과다. 1Q25→1Q26의 +4.9%는 정점에서의 자연 둔화로 읽힌다. 영업이익률도 1Q23의 11.9%와 1Q26의 11.1%가 거의 같은 자리에 와 있다 — 매출 절대 규모가 3배가 됐는데 마진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은 본업 구조 자체가 매출 성장 1차 사이클을 이미 소화했다는 신호다. 방산은 수주잔고 가시성이 높아 단년 평가가 가능한 영역이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2027년 폴란드 K9·천무 인도 사이클의 정점 부근에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4-2. 운전자본 -1조 8,895억 = 영업CF 적자의 본질
영업CF 적자 -1조 7,143억의 100%가 운전자본 변동으로 설명된다. 매입채무 -1조 916억·재고 +8,832억·매출채권 -853억·계약자산 +706억·계약부채 -469억 등을 합산하면 운전자본 순소진 약 -1조 8,895억이 나온다. 이 중 매입채무 감소(-1조 916억)는 인도 사이클 정점에서 원자재·외주 결제가 빠르게 빠지는 단계임을 보여주며, 재고 증가(+8,832억)는 다음 분기 이후 인도분이 이미 라인에 들어와 있다는 신호다. 두 항목 모두 인도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다음 분기에 매출·현금으로 풀려야 정상이다. 그래서 다음 분기 영업CF가 양수로 돌아오는지가 사이클 정점 운영의 결정적 지표가 된다.
4-3. 자회사 50.5% 의존 — 그룹 본업과 분리해 읽어야 할 이유
분기 순이익 5,263억 중 비지배지분 귀속이 2,656억으로 50.5%다. 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상장 자회사 실적이 연결 손익을 끌어올린 반면, 지배주주 EPS 4,999원에 직접 기여한 부분은 절반에 그친다. 같은 분기 종속·관계기업 투자 취득 2,417억·관계기업 자산 +14.1% 증가가 보여주듯 지분 확장 투자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지분법손익은 -478억으로 비용 처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연결 영업이익을 그룹 본업 마진으로 인용하는 것이 본업을 부풀려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별도재무제표와 함께 봐야 한다. 다음 사업보고서에서 부문별 매출·이익이 다시 공시되면 본업 vs 자회사 기여분을 정량 분리해야 한다.
4-4. 차입 +3조·이자비용 +14.6% — 다음 분기 차환의 핵심
총 차입금이 12조 3,949억에서 15조 4,728억으로 한 분기에 +24.8% 늘었다. 그중 단기 비중이 60.2%로 +3.9%p 올라섰다. 분기 이자비용 1,380억은 전년 동기 1,204억 대비 +14.6%로, 차입 잔액 증가 속도(+24.8%)보다는 완만하다 — 평균 적용 금리가 비슷하거나 일부 하락했다는 1차 추정이 가능하지만, 신규 단기차입 1조 4,499억(순증)이 분기 말에 집중됐기 때문에 다음 분기 이자비용은 한 분기 시차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단기 차입금 9조 3,083억 중 다음 1년 내 차환 대상이 대부분이며, 같은 시점 단기 기타금융자산 1조 4,485억이 일시 버퍼 역할을 한다.
4-5. 환율·평가이익이 만든 자본 +6,519억
자본총계가 16조 7,882억에서 17조 4,401억으로 +6,519억 늘었다. 그 동력은 분기순이익 5,263억과 기타포괄손익 5,037억이며, 배당 4,102억과 일부 자본변동이 차감된 결과다. 기타포괄손익 5,037억의 내용은 해외사업환산이익 2,336억(연결)·FVOCI 평가이익 1,812억·지분법자본변동 992억·현금흐름위험회피 48억이다. USD·EUR 강세가 자본을 두텁게 만들었지만, 환율이 반대로 움직이면 다음 분기엔 OCI가 손실로 잡힐 수 있다. 손익계산서 안에서도 금융수익 6,834억·금융비용 8,162억 합산 -1,328억 중 이자 외 외환·파생 손익이 약 -514억 포함돼 있어 환율은 P/L과 OCI 양쪽에 동시 노출된다.
5단. 핵심 시사점
무엇이 성장했나
매출 +4.9%·영업이익 +13.9%·영업이익률 11.1%(전년 동기 10.2%)·DOL 2.86 — 표면 P/L의 마진 확장은 분명한 실체가 있다. 매출원가율이 81.2%에서 78.7%로 -2.5%p 떨어진 점이 모든 동력의 출발점이며, 폴란드 K9 2차 인도 단가 상승과 USD·EUR 강세 환율 효과가 핵심 추정 요인이다. 매출총이익이 +18.7%로 영업이익보다 크게 확장된 점은 판관비·R&D 가속이 매출총이익 확장분의 일부를 다시 가져갔음을 의미한다.
무엇이 일회성이고 무엇이 진짜인가
유효세율 5.2%(전년 19.8%)와 비지배지분 50.5% 의존이 분기순이익 +151%·EPS +164% 점프의 약 14~16%를 일회성·구조적 분리로 설명한다. 정상화 EPS는 4,260~4,360원 구간이 보수 추정이다. 영업이익률 11.1%의 마진 확장 자체는 본질적 동력이지만, 그 위에 얹힌 순이익 점프는 다음 분기에 그대로 반복되기 어렵다. 다음 분기 법인세비용이 정상화 수준으로 돌아오면 EPS는 자연스러운 단계적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무엇이 리스크인가
영업CF -1조 7,143억(전년 동기 대비 10배 적자 확대)·운전자본 -1조 8,895억·총 차입금 +24.8%·단기차입 비중 60.2% — 자금 구조가 한 분기에 무거워졌다. FCF -1조 9,888억의 연 환산은 -8조 규모로, 다음 분기 영업CF 정상화 없이는 차입 의존이 굳어진다. CapEx +30.2%·R&D +92.3%·종속·관계기업 투자 5.3배는 다음 사이클 capa를 만드는 투자이지만, 매출 둔화 국면에서는 그대로 고정비로 남아 마진을 양방향에서 압박한다. 환율 의존도(OCI +5,037억 중 환율·평가이익 비중)는 통화 반전 시 자본 변동성을 만든다.
캐피털 알로케이션
분기 배당 4,102억 원(지배 3,601억 + 비지배 501억) 집행과 동시에 차입을 +3조 779억 늘렸다. 자사주 매입·소각 흔적은 없다. 종속·관계기업 투자 취득 2,417억·유형자산 CapEx 2,745억·무형자산 취득 588억이 외형 확장 투자로 동시에 진행됐고, 그 갭은 재무활동 +2조 8,340억으로 메웠다. 사이클 정점에서 배당·투자·차입을 동시에 가동하는 그림이며, 다음 분기 영업CF 정상화 여부가 이 균형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한다.
사이클 위치
1Q23 매출 1.93조에서 1Q26 5.75조로 3년 만에 2.98배가 된 사이클의 정점 부근에 있다. 1Q25→1Q26 매출 +4.9%는 정점에서의 자연 둔화로 읽히며, 1Q23과 1Q26의 영업이익률이 11.9%와 11.1%로 거의 같은 자리에 와 있다는 점이 정점 신호를 보강한다. 마진 11.1%가 다음 분기에도 유지되는지(정점 후 하강 시기), 영업CF가 양수로 돌아오는지(인도 사이클 정상화), 유효세율이 정상화되는지(EPS 단계적 조정), 이 세 가지가 다음 분기 보고서의 결정적 지표다.
주석 5층 빠른 점검
- 회계정책 — 매출인식은 진행기준(장기 방산계약) + 인도기준(완성품) 혼합. 재고는 평균법.
- 부문정보 — 항공·우주, 지상방산, 시큐리티, 산업기계 등 다부문 구조이나 분기보고서 본문 XBRL에는 부문 매출 명세가 공시되지 않아 다음 반기·사업보고서 주석에서 정밀 확인 필요.
- 차입금 상세 — 총 차입금 15.47조 중 단기 60.2%·장기 39.8%. 평균 만기·쿠폰·신용등급은 분기보고서 본문에서 추가 확인 필요.
- 우발채무 — 분기 XBRL에 명시적 "reasonably possible" 항목 없음. 다음 사업보고서에서 재확인 필요.
- 임원보수 — 주식선택권 부여 46.6억 원이 자본변동표에 반영. 성과지표 연동 비중은 사업보고서에서 별도 확인.
면책 조항
본 보고서는 DART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출처: DART 분기보고서 2026.05.13(접수). 전년 동기(1Q25) 및 1Q24·1Q23 비교 수치는 DART OpenAPI(corp_code=00126566, reprt_code=11013, fs_div=CFS) 호출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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